가도쿠라, SK와25만달러에계약확정

입력 2009-04-14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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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76승을 올린 뒤 미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방출된 가도쿠라 켄(36)이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14일 가도쿠라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 외신들은 가도쿠라가 SK와의 계약 최종 마무리를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고, SK 측은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까지 오는 것이면 계약할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께 입국한 가도쿠라는 SK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계약을 하기로 결정,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가도쿠라는 이르면 이번 주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도쿠라는 "한국에서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하게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SK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등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한 가도쿠라는 지난 시즌까지 총 13시즌을 보내는 동안 76승 82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으며 2007년과 지난 해 요미우리에서 이승엽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요미우리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가도쿠라는 요미우리에 몸담은 2년 동안 1승 7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1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가도쿠라는 시범경기 6경기에 나서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3일 방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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