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6승을 올린 뒤 미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가도쿠라 켄(36)이 SK 와이번스와의 계약을 위해 한국에 온다.
일본의 ´스포츠 호치´와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외신들은 14일 가도쿠라가 SK와의 입단 계약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다고 보도했다.
SK 관계자도 가도쿠라가 계약을 위해 14일 한국에 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끝낸 것이 아니어서 계약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까지 오는 것이면 계약할 마음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1996년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한 가도쿠라는 지난 시즌까지 총 13시즌을 보내는 동안 76승 82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가도쿠라는 2007년과 지난 해에는 요미우리에서 이승엽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요미우리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가도쿠라는 요미우리에 몸담은 2년 동안 1승 7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1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가도쿠라는 시범경기 6경기에 나서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3일 방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