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가아름답다]최선진연속골…상무“첫승신고합니다”

입력 2009-04-27 22: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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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과 부산 상무가 나란히 웃었다. 27일 여주종합경기장과 아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교 눈높이 2009 WK리그’ 1라운드 대결에서 서울시청은 충남 일화를 2-0으로 꺾었고, 부산 상무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2-1로 제압했다. 앞서 20일 최강 전력으로 분류된 현대제철과 대교가 군산 개막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기 때문에 서울시청과 부산 상무는 각각 리그 테이블 1, 2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청과 충남 일화는 대회 개막전, ‘2중’ 전력으로 점쳐졌다. 더욱이 여주종합경기장이 딱딱한 인조잔디로 그라운드가 조성된 터라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 초반은 충남 일화가 국가대표 고태화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지만 서울시청은 전반 24분 정세화의 첫 골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8분 박초롱의 쐐기 프리킥 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군 팀’ 부산 상무는 2골 맹폭을 퍼부은 최선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WK리그 첫 골의 주인공은 아니었으나 최선진은 후반 2분과 37분 연속골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후반 33분 국가대표 전가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한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은 “기분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 우리 팀을 중위권으로 분류하는데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리라 믿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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