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연전남친가수A,오해만들기싫어집에서눈물만

입력 2009-04-28 1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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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연
우승연 [사진제공=오라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한 우승연에게는 지난 해까지 사귀던 연인이 있었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A. 두 사람은 8년 넘게 교제하다 지난 해 여름 헤어졌다. 이별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자의 연예활동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별 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친구관계를 유지했다. 상대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보를 접한 27일 밤 가수 A는 누구보다 먼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장지동길 국립경찰병원을 찾았다. 그와 동행한 관계자에 따르면 A는 넋이 나간 얼굴로 영정 앞에서 길고 긴 울음을 울었다고 한다. 특히 두 사람은 어린 나이부터 교제를 시작했던 탓에 부모들도 잘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우승연의 유족은 A에게 “고인을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해, A는 고인과 친구들을 빈소에 남겨두고 28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우승연이 세상을 떠난지 이틀째인 28일 A는 집에서 두문불출한 채 눈물만 삼키고 있다. A의 측근은 “괜한 오해를 만들어 세상을 떠난 승연씨와 유족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빈소에 다시 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다”면서 “친구의 빈소를 지키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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