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트리니다드2차평가전2-0완승

입력 2009-05-04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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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20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호가 북중미의 ´복병´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40)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4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2차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조영훈(20. 동국대)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열린 1차 평가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던 홍명보호는 이날 미드필드진과 공격수들 간의 견고한 조직력을 뽐내며 두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호의 평가전 상대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북중미 예선 4위의 성적으로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이날 홍 감독은 1차전과 같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1차전에서 검증된 선수들 보다는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30일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수비수 조영훈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혼자서 2골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과시하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조영훈이 뽑아낸 선제골은 전반 36분에 터져 나왔다. 상대진영으로 빠르게 돌파하던 조영훈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대표팀은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상대의 거친 반격과 세트 피스 상황에서 불안정한 수비 조직력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어렵게 잡아낸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전반전을 한 골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빠른 공수전환을 주문했고, 선수들은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팀 공격을 조율하던 서용덕(20. 연세대)은 넓은 시야와 재치 있는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대표팀 공격에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후반 36분, 선제골의 주인공 조용훈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져 나왔다. 조용훈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재만(20. 동국대)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두 골차 격차를 유지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0으로 제압하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알렸다. 두 차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이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오는 18일 경 다시 소집돼 다음달 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8개국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은 전반 16분, 골키퍼 김다솔이 빠르게 돌파해오던 상대 공격수 주마 자말 클라렌스와 충돌해 오른쪽 발목이 크게 다치면서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파주=뉴시스】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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