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술투혼“무조건내일컴백”

입력 2009-05-08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어떤 상처도 가수 전진의 컴백을 막을 수 없다. 전진은 완벽한 컴백 무대를 위해 오른팔과 엄지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5번이나 안무를 변경하며 정성을 기울였다. 사진제공|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연습중오른엄지발가락·손부상입어
“부상,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컴백을 불과 며칠 앞둔 가수 전진의 오른 엄지발가락과 오른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발가락에 감긴 붕대는 방금 수술을 받은 흔적이고, 오른손 깁스는 열흘 전 춤연습을 하다 얻은 부상이었다. 6일 오후 그의 소속사인 서울 청담동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전진은 “지금 발가락 수술을 받고 오는 길”이라며 절룩거렸다. 그는 보름 전 춤 연습을 하던 중 발가락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 며칠이 지나 상처가 아물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상처가 속으로 곪으면서 계속 악화돼 결국 병원을 찾아가 염증과 죽어버린 신경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미 4월 29일 컴백무대에 보여줄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해 덤블링 연습을 하던 중 오른손을 바닥에 짚는 과정에서 약지와 새끼손가락 부위의 손등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1월 일본 나가노에서 MBC ‘무한도전’을 촬영하던 중 입은 오른쪽 어깨 견갑골 부상도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니 오른팔은 이미 ‘중태’인 셈이다. 결국 그는 오른팔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11일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할 예정이다. 전진은 그래도 “컴백 무대를 사수하겠다”고 했다. 두 번이나 수술을 하고, 더욱이 오른손을 깁스를 해야하지만 예정대로 9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오르겠다고 했다. 새 음반의 수록곡들이 어느 때보다 자신 있는데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해 안무를 5번이나 바꾸면서까지 컴백에 공을 들였다. 더욱이 그는 5월 말부터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베이징 상하이 칭따오) 일본(도쿄) 등 5개국 7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어 한국 활동은 2주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즘 젊은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는데, 저도 ‘죽지 않았다’고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했어요. 멋있고 어렵게 보이지만 대중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을 만들기 위해 안무를 5번이나 바꿨어요. 특히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면서 새 음반에 들어간 5곡에 대한 무대를 잘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다치고 아픈 것이 둘째 문제가 되더군요.” 전진은 무대 위에서 깁스한 것을 가리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거나 덧소매 등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전진은 7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미니 앨범을 먼저 발표한 후 14일 미니앨범을 1만장 한정 발표한다. 손담비아 이시영이 피쳐링한 곡 사이에서 고민했던 타이틀은 손담비가 피처링한 ‘헤이 야’로 정했다. 이시영과 입을 맞춘 ‘바보처럼’은 후속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영은 ‘헤이 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호흡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