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설립다시논의”…끈질긴선수협

입력 2009-05-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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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구단찬성철회암초속…내달1일임시총회열기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추진하고 있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8개 구단 선수단의 찬성 철회라는 암초에 부딪친 가운데 선수협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월요일) 오후 1시, 서울 모처에서 8개 구단 1·2군 선수단 전체가 참석하는 임시총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 권시형 사무총장은 25일 임시총회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1일 임시총회는 노조추진이 좌초냐, 아니면 반전 분위기를 만드느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

권 총장은 지난 22일 “임시 총회에서 선수들 본심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고, 지방 구단 모 선수는 “모여서 얘기를 하면 지난번 구단을 통한 발표와 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수도권 구단 한 선수는 “이미 선수들 뜻을 다 밝힌 마당에 거기에 까지 갈 이유가 없는 게 아니냐”며 대부분 선수들이 임시총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선수협이 임시총회에 참가한 몇몇 선수들로 노조 추진을 강행한다면 또 다른 분란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LG 홍보팀은 25일 주장 조인성 명의로 선수협에 전달된 ‘선수 노조에 대한 LG 선수단 견해’라는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LG 선수단은 노조 추진이 시기 상조임을 지적하고 노조 추진 반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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