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소식에불난전화통…통화량30%나급증

입력 2009-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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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엔봉화마을844%폭주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동전화의 통화량이 그날 오전에만 평소대비 30%%나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놀란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소식이 믿기지 않아 이를 확인하고 싶은 이용자들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게 되면서 접속이 폭주하였다고 한다. 통화량이 가장 적은 토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음성, 영상 통화와 문자메시지,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통화량이 평소대비 20∼30%%는 더 늘었다고 이동통신 3사는 밝혔다.

오후 들어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지역은 예외로 하루 종일 통화량이 폭주했다고 한다. 하루에만 20만 명이 훨씬 넘는 조문객이 몰린 봉화마을에는 기지국을 비롯한 중계기 등 통신설비 증설작업을 실시하였다. 한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봉하마을은 서거 당일인 23일에는 평상시 대비 219%%, 그 다음날인 24일에는 무려 844%%나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도 봉하마을의 통화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통신장애에 대비 기지국을 증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아울러 서울 시청 및 광화문 인근 등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의 노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는 곳에도 가입자 용량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에 ‘다들 얼마나 믿기지 않았으면…’, ‘아직도 믿을 수 없어…’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두선 웹캐스터 noixz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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