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을좋아한잭슨,한국과인연깊어

입력 2009-06-26 1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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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아이 러브 코리아, 아이 러브 비빔밥”

마이클 잭슨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비빔밥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두 번의 공연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네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1996년 서울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쳤고, 1997년 11월 무주리조트 투자협의,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축하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1999년 아들 프린스, 딸 패리스와 동행한 네 번째 방문. 잭슨은 그해 6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전쟁희생자 및 불우어린이돕기 자선공연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을 열었다.

머라이어 캐리를 비롯해 보이즈 투멘, 케니 G, 바네사 메이, 스콜피언스, 리밍(黎明), 대만의 코코리 등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고, 한국에서는 인기그룹 HOT, SES가 함께 했다.

그는 “세계 유일의 분단 민족인 한국 민족의 고충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길 바란다”며 “한국이 통일되면 그때를 기념해 반드시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잭슨은 한국 어린이들과 나들이를 즐기기도 했다. 공연 3일 전인 6월 22일 국내 보육 시설의 어린이와 함께 서울 강남역 인근 음반 매장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한편 잭슨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먹었던 비빔밥의 맛에 반해 전 세계에 비빔밥을 널리 알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방한 기간 중에도 고추장 대신 간장을 따로 놓는 일명 ‘마이클 잭슨 비빔밥’을 즐겨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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