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김천성장동력으로        

입력 2009-06-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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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에서 제2의 박태환을 키운다.’ 수용인원 2000명 규모의 김천실내수영장은 경영풀 50m 10레인에 다이빙풀(25m×33m), 유아용풀(5.3m×5.3m)까지 완벽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사진 제공 | 김천시

대회성공개최로상권활기
김천은 산업화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북 교통의 요지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70년대, 구미 등 인접 도시들의 팽창과 더불어 성장이 정체됐다. 박보생(58) 김천시장은 김천 토박이로, 말단 공무원부터 시작해 시장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김천의 쇠락을 눈으로 지켜봤다. 농업도시에 안주해서는 김천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박 시장의 문제의식이었다.

박 시장은 학창시절, 배구와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스포츠에 조예가 깊었다. 김천 부흥의 전략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06년 시장에 당선된 이후, 2007년 스포츠산업과 스포츠마케팅계를 신설했다.

4월27일-5월1일까지 김천에서는 제81회동아수영대회가 열렸다. 수용인원 2000명 규모의 김천실내수영장은 경영풀 50m 10레인에 다이빙풀(25m×33m), 유아용풀(5.3m×5.3m)까지 완벽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대다수 수영인들은 김천실내수영장의 시설에 만족했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전지훈련 유치의 성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한 체육 인프라는 김천의 최대장점. 김천시는 하드웨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까지 채워가고 있다. 시 당국에서는 각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김천을 찾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리한다. 정기적인 사업주 교육은 물론, 위생까지 챙긴다.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할 때마다 자원봉사참여도 활발하다.

박 시장은 “지역상권이 살아나면서 김천시민들도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겼다”면서 “이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천 | 전영희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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