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간입맞춤이대세? 4명의여배우가펼치는충격키스신

입력 2009-06-30 19: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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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오감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기자회견이 끝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동성간의 입맞춤이 대세?’

배종옥과 김민선, 엄정화와 김효진 등 국내 대표 여배우 4명이 ‘파격 키스 신’을 선보여 적잖은 파장과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7월9일 개봉될 예정인 영화 ‘오감도’가 도발을 펼친 무대.

문제의 장면들은 3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에로스’를 주제로 한 5개의 에피소드가 한데 묶인 이 영화에서 배종옥과 김민선은 3번째 이야기인 ‘33번째 남자’, 엄정화와 김효진은 4번째 이야기인 ‘끝과 시작’에 나란히 등장해 동성 간 베드 신으로 극의 절정을 장식했다.

베드 신에 포함된 동성 간 입맞춤은 특히 실루엣 수준을 넘어선 사실적 기법으로 묘사돼 더욱 큰 시각적 충격을 안겼다.

이날 시사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은 네 여배우의 키스 신을 두고 지난 해 말 개봉된 영화 ‘쌍화점’에 비견될 만 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 ‘쌍화점’에서는 주진모와 조인성이 동성 간 키스 신을 연기했었다.

시사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는 4명의 여배우 가운데 김민선만 참석해 짤막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모두 놀랐을 것”이라며 입을 열며 노련한 선배 연기자가 신인 연기자에게 입맞춤으로 기(?)를 불어넣어준다는 극중 설정에 빗대 (관객들이) “어떤 에너지를 받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3번째 이야기에 등장한 배종옥은 극 초반부터 ‘올 누드’에 가까운 노출 연기를 불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감한 노출 수위와 함께 논란이 일었던 대목은 또 있었다. 아슬아슬한 장면 편집으로 실제 배종옥의 몸인지, 혹은 대역을 쓴 것인지 큰 궁금증을 낳았던 것.

이에 대해 ‘33번째 남자’의 연출을 맡았던 유영식 감독은 “보는 이들의 판단에 맡겼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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