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해수욕장서즐기게할것”윈드서핑聯김영진회장

입력 2009-08-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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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聯 김영진 회장. [스포츠동아 DB]

- 윈드서핑을 언제부터 탔나?

“1987년 제주도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이다. 신양해수욕장에서 누가 윈드서핑을 하는 것을 보고 한 눈에 매료됐다. 곧바로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타고 있다. 동료 의사들을 보면 주로 골프를 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윈드서핑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짜릿한 쾌감이 있다.”

- 윈드서핑만의 매력이 있다면?

“물과 바람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늙어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무동력이니 돈도 안 든다. 게다가 윈드서핑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즐거움을 주지 않는가.”

- 윈드서핑은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윈드서핑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이 1979년이었다. 초기에는 장비가 굉장히 비쌌다. 한 세트 구입에 최소 500만원 가량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엔 장비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고, 장비 자체도 경량화됐다. 20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초보자의 경우 장비도 필요 없이 스포츠클럽에 연회비만 내면 365일 아무 때나 가서 추가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골프처럼 그린피, 캐디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타 레저에 비해 결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할 수 없다.”

- ‘위험한 스포츠’라는 인식도 만만치 않다.

“구명 재킷을 입고 탄다. 물에 빠진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다시 보드에 올라타 즐기면 된다. 절대 위험하지 않다. 윈드서핑은 안전하고 저렴한 생활체육이라고 생각한다.”

- 연합회의 계획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이루어서 윈드서핑을 널리 보급하는 것이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정식종목으로 들어가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시도별로 전국대회도 활발하게 개최할 것이다. 윈드서핑은 팔과 다리, 어깨, 허리 등 전신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재미있고 신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종목이다. 전국 4대강에서, 해수욕장에서 누구나 수시로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연합회의 목표다.”

김영진 회장?
1987년 2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1995년 3월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수료
1999년 10월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1999년 11월-현재 신촌연세병원 병원장
2009년 2월 전국윈드서핑연합회 회장 취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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