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양지원.
양지원은 7월5일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에서 치른 일본어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280점 이상의 점수로 1급에 합격, 최근 합격통지서에 해당하는 ‘일본어능력인정서’를 받았다.
1994년생인 양지원은 13세 때 최연소 트로트 가수로 데뷔곡 ‘나의 아리랑’을 통해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 후 1년 뒤, 2009년 9월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한 양지원은 그 동안 일본에 진출한 많은 연예인들 가운데 일본어 능력을 인정하는 시험의 1급 자격을 취득한 최초의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이렇듯 양지원이 검정고시와 일본어능력시험에 연거푸 도전한 이유는 가수로서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양지원은 소속사 인우기획을 통해 “가수로서 큰 꿈을 위해 비록 소중한 학창시절을 포기했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이 배우는 교과목을 익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공부를 했고, 또 일본진출을 앞두고 가장 기본적인 일본어는 현지인처럼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례대로 시험에 응시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 이젠 일본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원은 2007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일본 현지에서 하루 9시간 동안 5명의 강사로부터 일본어 학습 및 일본 교양교육을 받아왔으며, 별도의 보컬트레이닝과 악기연주 등 현지화 훈련을 받아왔다.
양지원은 현재 내년 초 데뷔를 앞두고 일본 현지 소속사 KOVA엔터테인먼트과 계약을 맺은 뒤 최근엔 일본 엔카계 최고 방송 홍보사 JCM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