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리는우즈…몸풀리는창수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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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챔피언십2R
우즈, 4언더 28위 중위권 ‘맴맴’
창수,버디만 7개…15위 ‘껑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좀처럼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 도이치뱅크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막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20위 끌어 올려 공동 28위가 됐지만 여전히 선두권과는 격차가 크다. 션 오헤어와 짐 퓨릭(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은 이날만 9타를 줄이면서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65위에서 공동 15위로 도약했다.

지난주까지 플레이오프 랭킹 69위였던 위창수는 컷 통과와 함께 상위권 진입까지 노리게 돼 70명만 출전하는 다음 BMW챔피언십 티켓을 예약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6m가 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4번(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대폭 상승시켰다. 22개에 불과한 퍼트 수가 타수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도 5언더파 66타를 치며 위창수와 함께 공동 15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컷 통과인 1언더파 141타에 걸려 3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양용은과 함께 공동 65위로 컷을 통과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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