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북미시장 맞춤형 공략 가속화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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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아메리카의 다니엘 김 대표이사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지역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 | 넥슨

2010년까지 온라인게임 8개로 늘려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비디오 게임 축제 ‘PAX(Penny Arcade Expo) 2009’ 행사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이 북미 지역에서 거둔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넥슨은 북미 게임 시장의 동향과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사의 북미시장 개척 과정과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의 성과, 향후 라인업 및 비전을 공개했다.

넥슨이 북미에서 2005년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는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해 왔고 올 여름에는 동시접속자 7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FPS게임 ‘컴뱃암즈’는 서비스 1년 만에 가입자 수 3백만명을 넘어섰다. ‘마비노기’는올 여름 각종 수치가 두 자리 수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넥슨은 2009년 9월 서비스 예정인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기존 4개의 서비스 게임 라인업을 2010년까지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 비엔비 등을 추가해 총 8개로 늘리고, 커뮤니티를 강화한 새로운 게임포털 ‘블록파티(Block Party)’를 론칭해 북미지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넥슨은 온라인 게임 결제 수단이 미비한 북미지역에서 2007년 1월 최초로 프리페이 카드를 출시해 초판 30만장을 이틀 만에 매진시키는 등 부분 유료화를 위한 새로운 결제기반을 확충했다. 2007 년에는 2900만 달러, 2008년에는 40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09년 7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넥슨 아메리카의 다니엘 김 대표이사는 “현재 북미 지역은 인터넷 인프라의 지속적인 증가,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의 활성화, 인터넷과 함께 자란 버블베이비 세대의 증가 등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시장이다. 한국에서의 온라인 경험을 살리고 차별화 된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넥슨이라는 이름을 더욱 강하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애틀(미 워싱턴 주) | 원성열 기자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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