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왼쪽)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패션쇼에 초청돼 세계적인 슈퍼모델 코코 로샤와 만난다. 스포츠동아DB

 가수 비(왼쪽)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패션쇼에 초청돼 세계적인 슈퍼모델 코코 로샤와 만난다. 스포츠동아DB


내일 MCM 애프터파티서미니콘서트…세계적패션인사연예인등대거참석
톱스타 비가 세계적인 슈퍼모델 코코 로샤와 만난다.

2010년 S/S 뉴욕패션위크 패션쇼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출국한 비는 16일 뉴욕의 한 클럽에서 열리는 패션브랜드 MCM 애프터파티에서 코코 로샤와 만날 예정이다. 코코 로샤는 캐나다 출신의 슈퍼모델로 세계 톱5 안에 드는 인기 모델. 3월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패션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던 코코 로샤 역시 비와 함께 MCM 측의 초청으로 애프터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비는 이날 애프터파티에서 미니 콘서트를 갖게 돼 행사에 참석하는 코코 로샤를 비롯한 현지 저명인사들과 보그, 엘르, 인스타일 등 세계적인 패션잡지 관계자들, 현지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기세다.

비의 이번 뉴욕 방문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비는 11월25일 개봉하는 자신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새신’으로 지명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좋은 인상을 준다면 미국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용쟁호투’ 리메이크 작품 등 할리우드 제작사들로부터 여러 편의 영화의 출연제안을 받아놓은 비는 미국서 음반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중이다.

특히 비는 지난해 ‘식스투파이브’라는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자신이 직접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등 패션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번 방문이 자신의 패션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히 내년 봄·여름 패션경향을 살피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런칭한 식스투파이브를 더 큰 세계로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현지 패션 관계자들과 교분도 쌓으며 더 많은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한편 비는 뉴욕패션위크 참관을 마치고 주말쯤 돌아온 후 곧바로 10월9·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서울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