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적지서골넣고반드시승리”무더위도한풀꺾여“

입력 2009-09-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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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AFC 8강전 1차전을 갖는 FC서울과 움 살랄(카타르)의 기자회견이 22일 오후(현지시간-22일 오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서울 귀네슈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카타르도하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귀네슈“적지서 골 넣고 반드시 승리”

무더위도 한풀 꺾여 “하늘이 돕는다”

질리“카타르 클럽 첫 4강 역사 쓸 것”


○양 팀 사령탑 “필승 또 필승”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과 움 살랄(카타르) 제라드 질리 감독은 기자회견(22일)을 통해 저마다 승리를 외쳤다. 귀네슈 감독은 “원정경기이지만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골 넣는 경기를 하겠다. 원정에서 골을 넣으면 유리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서울이 좋은 축구를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게 목표다. 좋은 축구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자와 무더운 날씨는 핑계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출신의 질리 감독 또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강에 오르면 카타르 클럽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그만큼 이번 경기가 중요하고,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해낼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움 살랄은 브라질 귀화선수 파비오를 비롯 마그노, 다비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이 팀의 핵심이다. 서울 수비수 김진규는 “우리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팀은 모두 수비에서 문제점이 노출된 상태. 서울은 김치곤이 경고 누적, 박용호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한다. 움 살랄 또한 중앙 수비수 모하메드 무사가 부상을 입어 서울과의 경기에 결장한다.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 선수들은 카타르 입성 이후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고생했지만 22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자 선수들은 “이 정도면 경기하기에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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