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컵이모저모

입력 2009-10-15 19: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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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컵 챔피언십 까다로운 코스 세팅

하이트컵 챔피언십이 벌어진 블루헤런 골프클럽이 메이저대회에 걸맞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했다. 코스 전장을 지난해보다 143야드 늘렸고, 일부 페어웨이의 폭을 5m 가량 좁혔으며, 러프를 길러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일반 골프장의 러프 길이는 30mm 정도지만 대회를 위해 러프의 길이를 60mm로 두 배 가량 길렀다. 만만치 않은 핀 위치와 유리알 그린도 선수들의 그린 공략을 더욱 까다롭게 했다.
세컨드 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지 못하면 온 그린에 성공하더라도 파세이브를 장담하기 힘들만큼, 굴곡이 많고 변화가 심해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프로암 없는 하이트컵 챔피언십

이번 하이트컵 챔피언십은 프로암대회가 없었다. 프로암(Pro-Am)은 대회 직전 프로들이 초청된 아마추어와 함께 라운드를 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주최사가 후원사나 협력사 또는 VIP 고객 등을 초청해 마련하는 자리로 주최사들에게는 중요한 행사다.
하이트 관계자는 “프로암이 무척 중요한 행사지만 하이트컵 챔피언십이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동안 플레이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프로암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톱 스타를 만나고 싶다면 블루헤런으로

하이트컵 챔피언십에는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했다. 마치 LPGA대회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를 비롯해 최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최나연(22·SK텔레콤) 2008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1·SK텔레콤), 2009년 US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 등 메이저 챔피언을 비롯해 정일미(37·기가골프)와 강수연(33), 김주미(25·이상 하이트), 홍진주(26·SK에너지), 양희영(20·삼성전자)까지 LPGA의 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지희(30)와 전미정(27·이상 진로재팬)까지 출전해 국내 지존 유소연(19·하이마트), 서희경(23·하이트)과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여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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