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국대삼총사’ 생각대로 V

입력 2009-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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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막으랴.’ 전자랜드의 서장훈(정면 얼굴)이 SK 방성윤의 마크를 피해 여유롭게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2009∼2010 남자프로농구주희정-방성윤-김민수 활약, 서장훈 봉쇄…전자랜드 방전
서울 SK의 국가대표 라인업은 모두의 예상보다 막강했다. SK는 1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삼총사 주희정(13점·8어시스트)-방성윤(22점)-김민수(17점)의 활약으로 80-73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서 SK는 김민수의 부상 결장과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기대했던 ‘주희정 영입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정식경기에서는 달랐다. SK는 주희정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삼총사가 코트에서 맹활약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주희정은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하진 못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방성윤은 외곽슛을 자제하고 많은 움직임을 통해 최대한 골밑 가까이 움직이며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김민수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서장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외곽포로 득점지원까지 했다. 주희정과 방성윤의 활약으로 1쿼터를 23-14로 앞서간 SK는 2쿼터 실책이 많이 나오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SK는 66-67에서 신인 변현수의 2득점으로 역전한 뒤 김민수와 방성윤이 연속 3점포를 가동했고, 주희정의 자유투 2점까지 묶어 경기종료 2분6초를 남기고 76-67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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