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비투와이 등 '나이차 그룹' 아시나요?

입력 2009-10-25 18: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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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그룹 비투와이(B2Y)가 가요계 새로운 현상인 이른바 ‘나이차 그룹’에 가입했다.

최근 인기 있는 아이들 그룹 가운데 멤버들 간 나이차가 심하게 나는 현상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나이차 그룹’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비투와이 역시 리더인 한연이 83년생, 나머지 멤버 나라 리카 진웅이 88년생으로 다섯 살 차이가 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비투와이처럼 나이차가 다섯 살인 경우는 투애니원(봄·산다라 1984년생/씨엘 1991년생, 민지1994년생), 애프터스쿨(박가희 1980년생/베카 1989년생), 슈퍼주니어(희철·이특 1983년생/규현 1988년생), 2AM(창민 1986년생/진운 1991년생), 유키스(수현 1989년생/동호 1994년생)등 요즘 한창 활동이 활발한 팀이 대부분이다.

자연스레 ‘그룹이 성공하려면 멤버간 나이차 기본이 다섯 살’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밖에 파란(라이언 1983년생/에이제이 1991년생), 카라(규리·승연 1988년생/지영 1994년생)등이 ‘나이차 그룹’클럽에 올랐고, god의 박준형(69년생)과 김태우(81년생), 룰라의 이상민(73년생) 김지현(72년생) 채리나 (77년생)는 나이차의 ‘전설’로 알려져 있다.

90년대에는 들국화 최성원이 음악감독을 맡고, 양병집이 제작한 ‘16년 차이’라는 팀도 있었다. 당시 멤버인 김용덕 김용수 형제의 나이차가 무려 열여섯 살이었던 것.

같은 나이 또래끼리 팀을 결성했던 과거와 달리 이처럼 ‘나이차 그룹’이 많은 것은 최근 가수들의 데뷔 연령대가 계속 어려지고 있고, 기획사별로 준비 및 연습생 기간이 길어 자연스럽게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기 때문.

또 기획사들이 전략적으로 어린 멤버들이 많은 팀에 나이차가 있는 리더를 배치하는 경우도 생기게 됐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나이차 그룹’이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는 반응이다. 멤버들 간 위계질서가 생겨서 단합이 잘 이뤄지고, 다양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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