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은 그만!”…와인달인의 귀띔

입력 2009-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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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최성순의<와인공감>와인 첫 입문자들의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테이스팅 부추기는 특별부록도 완전 “생큐”
세상에는 와인의 종류만 많은 게 아니다.

서점에 가 보면 와이너리에 누워있는 와인만큼이나 많은 와인 관련 책들이 쌓여 있다. 이쯤 되니 와인에 대해 알고 싶어 책 한 권 고르는 일도 만만한 게 아니다.

‘그래봐야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물이지’싶은 고까운 마음이 무럭무럭 솟는다. 포도나무를 향해 껑충껑충 뛰다 못내 실패한 여우의 마음이다.

최성순의 ‘와인공감’은 와인만큼이나 부드럽고 상큼하게 읽혀 반갑다. 저자는 와인초보가 품을 만한 궁금함을 얄미울 정도로 뚫어보고 있다. 와인의 깊고 넓은 세계를 탐사하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다며 손을 잡아 이끈다.

특별부록으로 수록된 ‘초보자를 위한 맛있는 와인51’은 반가움을 넘어 고마움이 느껴진다. 읽다 보면 당장 테이스팅을 하고 싶어질 정도로 오감이 자극된다. 초보자의 와인쇼핑이 한결 즐겁고 당당해진다.

저자 최성순은 국내 최초(1998)이자 최대 와인포털 사이트 ‘와인21닷컴(wine21.com)’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이다. 보르도 와인협회 주최 ‘부담없이 즐기는 보르도와인 100’ 선정위원, 국세청 시행 ‘주류품질인증제’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최 씨 어머니의 태몽은 까만 포도가 잔뜩 열린 포도나무였다고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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