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145억! 한류 4천황 합동 공연, 성사될 수 있을까.

입력 2009-11-02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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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장동건-원빈-송승헌. [스포츠동아 DB]

‘하룻밤에 145억원! 빅 이벤트 이뤄질까.’

‘한류의 별 4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합동 공연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병헌, 장동건, 원빈, 송승헌이 그 주인공.

일본 현지의 모 유력 기획사인 H가 이벤트 개최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병헌을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은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참여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류 4대 천황의 합동 공연 추진 소식은 현지 언론을 통해 ‘12월17일 도쿄돔에서 열린다’는 내용으로 먼저 알려졌다. 이 행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보도에 덧붙여 “하루 2회 공연에 7만석 규모로 기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입장권 1장의 가격은 1만5800엔(약 20만7700원). 단일 행사로선 최대 규모인 145억 원짜리 초대형 이벤트가 치러지게 된 셈이다.

이벤트 참여에 대한 예약 접수는 2일 일본 현지에서 이미 시작됐다. 하지만 아직 이 빅 이벤트가 성사될려면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네 사람 가운데 누구도 출연에 대한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것.

이병헌만 구두로 출연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동건을 비롯해 원빈, 송승헌 측은 “출연을 협의 중일 뿐”이라며 현지에서 벌써 이벤트에 대한 예약이 개시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의 한 측근은 이번 합동 공연이 “뜻 깊은 자리란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출연 제안을 받은 게 불과 1주일 전이고 의견 조율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접수까지 이뤄지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자리가 된다.

이병헌, 장동건, 원빈, 송승헌 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의 메카인 일본에서도 ‘한류 4대 천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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