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개혁 새바람 “용병부터 다 바꿔”

입력 2009-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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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수원 전력재편 청사진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8일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뒤 “정규리그와 챔스리그 병행을 위해서는 두 팀 혹은 최소 한 팀 반을 꾸릴 수 있는 안정된 스쿼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원은 정규리그와 챔스리그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가 모두 실패했다.

특히 차 감독이 포항의 챔스리그 우승 장면을 지켜보며 “속이 아팠다”고 고백했듯 내년에는 올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꼭 챔스리그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정규리그 10위에 그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상당 폭의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수원 안기헌 단장은 “일부 핵심 전력이 빠져나간 자리를 수혈한 선수들로 모두 채우지 못한 데다 부상선수가 많이 발생해 특히 전반기 선수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감독과 상의해 선수보강 등을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 현대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성공사례를 보인 것도 수원에 자극이 됐다.

변화의 바람은 일단 외국인선수부터 시작된다.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수원 핵심 공격수 에두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올 여름 6개월 임대로 영입한 티아고와 산드로 역시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 산드로는 고작 8경기 출전에 무득점에 그쳤고 티아고는 15경기 4득점으로 어느 정도 몫은 해줬지만 32세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큰 메리트가 없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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