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지성 전담트레이너 파견 왜?

입력 2009-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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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피지컬 트레이너가 박지성 관리를 위해 유럽 원정에 나서는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만난다. 맨유는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박지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박지성 보호차원 대표팀 유럽원정 동행-내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까지 직접 관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 보호를 위해 유럽 원정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에 피지컬 트레이너를 파견한다. 훈련에 참여해 집중 관리하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까지 어떤 과정을 통해 관리할 것인지를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의무진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9일 “일 주일 전 박지성에게 연락이 와 맨유 트레이너와 함께 덴마크로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맨유 트레이너는 코칭스태프, 의무진 등과 미팅을 갖고 박지성이 지금까지 어떤 재활 훈련을 했고, 어떤 부상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정해성 수석코치도 “맨유 트레이너가 덴마크로 오지만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박지성의 무릎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까지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박지성을 관리할 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맨유 트레이너가 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맨유측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말끔하게 해소될 것 같다”고 반겼다.

최근 한국대표팀과 맨유는 박지성의 무릎 상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맨유는 지난달 세네갈과의 A매치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박지성의 무릎에 물이 차는 등 부상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본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유럽원정 합류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맨유에 대표 차출을 요청했다.

그러자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영국언론을 통해 거듭해서 “박지성이 무릎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하며 그를 경기 엔트리에서 연거푸 제외했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허 감독은 “박지성이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지에서 맨유 트레이너의 이야기도 듣고, 박지성의 무릎상태를 우리 의무진이 지켜본 뒤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대표팀도 무리하면서까지 그를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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