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꿇어!”…웹게임시장 ‘센 놈’이 떴다

입력 2009-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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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게임이 유럽의 메이저 게임회사 빅포인트와 손을 잡고 웹게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표작 다크오빗(큰 사진부터 시계방향)과 해양 어드벤처 RPG 게임 씨파이트, 밀리터리 전략게임 디폴리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엠게임

엠게임, 유럽 메이저회사와 제휴
브라우저 게임시장 진출 본격화
다크오빗·씨파이트 등 론칭 채비
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이 유럽의 메이저 게임회사 빅포인트(대표 헤이코 휴버츠)와 제휴를 맺고 액토즈 소프트의 ‘종횡천하’에 이어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주목 받고 있는 브라우저 게임(웹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유럽 대륙이 본고장인 브라우저 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다르게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간단하게 실행이 가능한 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신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엠게임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유럽의 메이저 게임업체 빅포인트는 브라우저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현지 주요 미디어 관련 업체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게임 퍼블리셔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25개 이상의 언어로 9000 만명 이상의 유저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게임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에 브라우저 게임 서비스존을 구축하고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씨파이트(Seafight) ▲다크오빗(DarkOrbit) ▲디폴리스(Deepolis) 등 빅포인트의 대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재의 브라우저게임을 한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작 ‘다크오빗’ 인기 끌까?

새로운 브라우저 게임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빅포인트의 대표작 다크오빗이다. SF 소재의 전략 게임으로 여타 브라우저게임과 달리 실시간 액션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론칭해 현재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18만 명에 이르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해양 어드벤쳐 RPG 게임 씨파이트와 밀리터리 전략 게임 디폴리스는 개성이 뚜렷해 세계 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게임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 여부가 게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빅포인트 헤이코 휴버츠 대표는 “빅포인트와 엠게임의 만남은 양사가 한국과 유럽의 게임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브라우저 게임의 한국 론칭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게임시장 문화를 이해하고 양사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두 회사가 보유한 장점들을 잘 결합시켜 브라우저게임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게임은 이번 계약 발표를 시작으로 게임의 한글화 작업 및 테스트를 완료한 뒤 올 겨울 시장에 맞춰 브라우저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11월 2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축제 ‘지스타’ 현장에서 엠게임의 브라우저게임 사업 계획에 대한 특별 브리핑 행사를 열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브라우저 게임’ 이란?

다운로드 설치없이 바로 실행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모든 온라인 게임의 시작이라 일컬어지는 MUD(Multi User Dungeon)게임에서 시작됐다. 단순한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이 언제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브라우저게임은 유럽, 중국 등에서 성장했고 게임포지사의 ‘오게임’, 빅포인트의 ‘다크오빗’을 비롯한 수많은 브라우저 게임이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보여주며 세계 각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매출 중 브라우저 게임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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