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U-16 아시아 첫 제패

입력 2009-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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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여민지 득점왕 예정
여자축구가 또 하나의 경사를 맞았다. 16세 이하 여자청소년대표팀이 2009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남북대결에서 이겨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최덕주 감독의 한국청소년팀은 15일 밤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나란히 두 골을 넣은 공격수 여민지(함안 대산고)와 김다혜(현대 정보과학고)의 활약을 앞세워 북한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5년 원년 대회 4위와 2007년 대회 3위에 이어 출전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얀마와 조별리그 1차전 8-0 대승 때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여민지는 10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AFC가 기록 착오로 일본의 교 카와(9골)에게 득점상을 주는 바람에 대한축구협회가 정식 항의 절차를 밟고 있다. AFC는 여민지가 미얀마와 경기 때 2골을 넣은 것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한 만큼 득점상은 여민지에게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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