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악어 덫 위에서 비키니 입고 ‘죽음의 춤’을 춘 두 여성…

입력 2009-11-19 14: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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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덫 위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춤을 추고있는 두 명의 여성. 두 번째 사진에서는 덫이 강쪽으로 기울어 더욱 위험천만해 보인다. 사진출처= 호주 데일리텔레그라프.

호주의 용감한(?) 여성 두 명이 식인악어가 득실거리는 강 위에서 비키니만 입고 춤을 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은 19일(현지시간) 호주 북부에 위치한 노던 테리토리 마닌그리다 강 인근에 설치된 악어 덫(올가미)에서 비키니만 입고 춤을 추고 있는 두 여성의 사진과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여성은 비키니 차림으로, 한 손에 샴페인 병을 들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올라가 있는 곳이 식인악어를 잡기 위해 설치한 철제 덫 위라는 사실. 이들 주위에는 수 많은 식인악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낚시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악어 덫을 보고 장난끼가 발동해 이런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황당한 행동을 담은 사진은 지난 주말부터 퍼지기 시작해 19일 호주 노던 테리토리 신문 1면에 다뤄지기도 했다.

해당 공원 관리인은 사진을 보고 “생명을 담보로 한 매우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악어 전문가 게리 린드너 씨도 “이처럼 바보 같고 위험한 행동은 본 일이 없다”며 황당해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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