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수건남’으로 떴어요”

입력 2009-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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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에서 강신우 역을 맡은 신인배우 정용화.

“요즘은 제가 인기래요.”

하루 아침에 벼락스타가 됐다. ‘키다리 아저씨’ ‘수건남’ ‘볼매’(볼수록 매력 있다는 줄임말) 등의 애칭을 들으며 안방극장의 샛별로 떠오른 정용화(20·사진).

그는 요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어딜 가나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이런 인기에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조금 바뀌었네요”라고 말하며 ‘씩’웃는다. 정용화는 아이돌 그룹의 일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꽃미남 밴드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멤버 강신우 역을 맡았다.

같은 그룹에서 남장여자인 박신혜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이다. 극중 남자 목욕탕에서 난처해하는 박신혜에게 수건을 덮어줘 ‘수건남’이라는 이색 별명까지 얻었다.

“외부로 촬영을 나가면 ‘수건남이다’라고 많이들 알아봐주세요. 다니는 헤어숍에 아침부터 간식을 가지고 찾아와 기다려주는 팬들도 많고요.”

최근 정용화는 짝사랑했던 박신혜를 장근석에게 빼앗기기 싫어서 “제 여자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박신혜의 이마에 뽀뽀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속마음을 처음 공개하는 거라 저도 속 시원했어요. 저는 원래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당당하게 밝히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입에다 하는 뽀뽀도 아닌데 주위에서 난리예요. 앞으로 제대로 된 키스신이 있을지 저도 기대 됩니다.”

정용화는 연기자로는 이제 데뷔한지 고작 2개월 밖에 안된 풋내기다. 하지만 뮤지션으로는 3년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 밴드의 멤버로 나오는 것과 같이 4인조 인디밴드 ‘씨앤블루(CNBLUE)’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다 우연히 배우라는 직업을 맛보게 됐는데 연기가 이렇게 매력적인 줄 몰랐어요. 제대로 배워서 더 잘 해보고 싶어요. 음악으로도 인정받고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정용화가 되고 싶습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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