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애프터스쿨 신곡 사전 유출 주장은 명예훼손”

입력 2009-11-27 15: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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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MBC 라디오 측이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 신곡의 사전 음원 유출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MBC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애프터스쿨 기획사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신곡을 방송하는 일련의 과정을 아무런 스크린 과정 없이 방송하는 것처럼 비치게 함으로써 MBC 라디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프터스쿨 소속사 측은 24일 음반 발매 전인 23일 MBC FM4U '태연의 친한 친구’가 애프터스쿨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 곡 ‘너 때문에’를 방송한 것에 대해 음원 유출이라고 주장해 MBC와 갈등을 빚어왔다.

MBC는 “가요 신곡에 대한 방송심의는 방송사가 기획사의 요청을 받아 일정 절차를 거쳐 방송한다. ‘너 때문에’ 역시 방송을 하기 위한 사전 조처로써 해당 기획사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아 심의를 완료했다. 라디오 제작부서에서는 심의 완료 상황을 확인하고 가요 프로그램에서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애프터스쿨의 기획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의 사전 유출’ ‘지난번에도 논란을 빚어’ 등의 문구를 쓴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기획사들은 마케팅 전략에 의해 음악 공개 일정을 임의로 정할 수 있지만 방송사는 기획사의 전략 스케줄에 따라 심의 일정을 맞출 수도 없고 프로듀서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는 것이 MBC의 주장이다.

MBC는 또 이번 논란은 해당 기획사가 음악 공개 일정에 대한 협조 요청을 분명하게 하지 않아 자초한 일임을 분명히 했다.

MBC는 현재 애프터스쿨 소속사에 공식 사과를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구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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