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혹의 차승원은 어떤 모습일까. 그 청사진을 그는 3일 개봉되는 영화 ‘시크릿’에서 보여주고 있다. 코믹에서 빗겨난 진지한 차승원, 그러나 그는 인간미가 묻어나는 진지함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스타일 잡는데 ‘7분’ 운동 싫고 고정관념은 더 싫은
군더더기 없는 남자 첫 형사역 “코믹은 지워주세요”
“쇠 냄새가 나는 남자이고 싶다.”군더더기 없는 남자 첫 형사역 “코믹은 지워주세요”
차승원이 꿈꾸는 얼굴 그리고 미래는 그랬다.
그는 “따뜻함을 빙자하는 건 싫다”면서 “쇠냄새가 나야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해보이면서도 내면에 인생의 페이소스가 있어 그것 자체로 특유의 내음을 낼 수 있는 남자를 꿈꾸고 있는 듯했다.
“말을 참 잘한다”고 하자, 그는 “말에 살이 붙는 건 싫다”며 세상의 고정관념에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다. 그가 이런 꿈을 꾸게 하는 힘 가운데 스타일이 있다. 3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시크릿’(감독 윤제구·제작 JK필름)에서 형사 역을 연기한 그는 극중 캐릭터를 드러낼 때도 스타일을 중시했다.
그는 “미술과 비주얼에 중점을 둔 스릴러 영화라면 캐릭터 역시 그래야 한다”면서 “단조롭지만 몸에 붙는 스타일을 원했다”고 말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아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그 몸부림이 거듭될수록 관객이 바라보는 사건의 실마리는 종잡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는 비주얼을 강조한 스릴러 영화의 캐릭터로 차승원이 이전보다 더 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했다.

차승원.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데뷔 이후 첫 형사 역이다.
“제안이 많았지만 모두 어디서 봄직한 캐릭터였다. 이번엔 달랐다. 그동안 말랑말랑한 것을 많이 해왔으니 또 다른 연기의 맛을 찾고 싶다. 앞으로도 더 강렬한 캐릭터를 원한다.”
○캐릭터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상당히 참여한 듯 보인다.
“95% 정도. 오지랖이 넓다고? 어두운 의상을 입겠다고 했는데 팔의 길이가 맞지 않는다고 하자. 그럼 내가 준비할 수밖에. 외형적 스타일을 중시하는 건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인간 혹은 배우로서 원하는 남자의 얼굴이 있다. 각이 지고 쇠냄새가 나는 얼굴이다. 이젠 20, 30대의 강한 에너지와는 다른 에너지와 깊이를 갖고 싶다. 외형적으로도 살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운동도 한다.”
○운동하기 좋은가.
“천만에! 정말 싫다. 마치 내가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비치고 있지만 그것도 고정관념이다. 운동은 내겐 의무일 뿐이다. 배우로서 살아가려면 말이다.”
○수염을 기른 것도 스타일 때문인가. 차기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위해서인가.
“전작인 ‘혈의 누’ 당시 수염 분장을 했다. 딱 1시간 30분이 걸리더라. 그럼 잠자는 시간이 줄고 분장 스태프가 계속 관리해야 한다. 바람이 불면 날아가기도 한다. 차라리 기르겠다고 했다. 물론 스타일로서도 원했다. 어느 정도는.”
○자신을 꾸미는 데, 이를테면 집에서 외출하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7분. 왜? 안믿기나? 간단하다. 옷? 그저 색깔을 맞춰 입는 것 뿐이다. 거기에 코트 걸치고 운동화 신고, 모자 쓰고. 오래 걸릴 일 아니다.”
○그래도 ‘때깔’이 나는 건?
“잘 생겼잖아!(웃음) 괜찮지 않나, 이 정도면? 부모님께 감사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만족 못 한다’는 말보다 낫지않나. 악플도 덜 달릴 거다. 하하!”
○인터넷 댓글을 들여다보나? 당신 이름도 검색해 보고?
“이틀에 한 번 정도. 특히 영화든 작품이든 일이 있다면. 댓글은 안본다. 뭐하러 보나.”
○‘시크릿’은 형사와 살인용의자로 몰린 아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건을 그리며 결국 관계의 이야기를 하는 듯 보인다. 어쨌든 우린 모두 사회적, 인간적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데.
“난 일과 얽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안본다. 하찮은 것도 순수한 애정으로 다가갔는데 상대가 그렇지 않을 때, 그 후진 것을 봤을 때 나도 본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대신 다 욕하고 질타하는 사람도 내가 보기에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함께 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종합] 알디원 건우 논란, 이제야 정리…사과문 내고 활동 중단](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8/133701880.1.jpg)

![신기루 “엄마 잃자 2.9kg 빠졌다”…무너진 일상 [SD셀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9/133703766.1.jpg)

![아이브 안유진, 엄마가 찍어준 ‘여친짤’…누가 꽃이지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8/133697299.1.jpg)




![‘역대 최대 200억 추징’ 차은우, 결국 고개 숙였다…“세금 전액 완납”[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8/133702960.1.jpg)
![마마무 솔라, 비키니 사이 압도적 애플힙…군살 제로 몸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8/133695785.1.jpg)
![이미주 ‘꿀렁꿀렁’ 아찔 춤사위…전소민 “갖고 싶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7/133695002.1.jpg)
![[전문] ‘탈세 논란’ 차은우 “세금 모두 납부…실망 드려 죄송”](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1/27/133239251.1.jpg)



![한소희, 홍태준과 바짝 붙어서…분위기 오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7/133694750.1.jpg)


![[공식] ‘주얼리정’ 정보석 ‘아형’ 떴다, 예지원·박하선과 출연](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08/133702391.1.jpg)



![박은빈, 레드 드레스 입고…확 바뀐 분위기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06/133681597.1.jpg)

![지민, 과감해진 근황…보랏빛 비키니 아찔 자태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07/133689646.1.jpg)
![장재인, 레이스 슬립 차림…뼈말라 레전드 미모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06/133687578.1.jpg)
![지민, 가슴에 붙은 불가사리…장난기 가득 비키니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08/133700373.1.jpg)
![‘환연4’ 유식, 민경 성수동 목격담 입 열었다 “현지와의 관계…” [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08/133699135.1.jpg)
![박은영, 주방 벗어나 ‘5월의 신부’로…드레스 입고 뽐낸 우아美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08/133697659.1.jpg)





![지드래곤, 손흥민 품에 쏙…4도움 뒤 터진 포옹 [SD셀픽]](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06/133681060.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