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홍명보 “긴장하라…노력없이 주전 없다”

입력 2009-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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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 DB]

“이제는 올림픽대표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남아있는 청소년대표의 마인드를 바꿔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 감독은 8일 남해에서 진행된 오전훈련을 마친 뒤 “이제 너희들은 올림픽대표팀이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하지만 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훈련을 통해 한일전 준비 뿐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과 마음에 남아있는 청소년대표팀 물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조직된 팀인 만큼 선수들도 새로운 마인드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 또 앞으로 소집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선수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홍 감독은 “이번 한일전을 마치면 내년 스케줄이 나오지 않아 언제 훈련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프로로 진출한 선수들의 소집이 힘든데 각자가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기술과 체력 등)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통해 올림픽호에 살아남을 선수를 선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감독은 “대학 선수들을 따로 소집해 프로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옥석을 가릴 생각이다”며 “U-20월드컵에 나갔다고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남해|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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