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영진코치와 결별 왜?

입력 2009-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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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감독 영입 위한 새판짜기?…서울 단장 “외국인감독 물색중”
FC서울이 원년 멤버 출신 이영진 코치와 결별했다.

프로축구계 한 관계자는 9일 “최근 서울이 이영진 코치와 결별한 것으로 안다. 귀네슈호에서 유일하게 남은 코칭스태프 최용수 코치는 2군과 함께 훈련 중”이라며 “서울이 차기 감독 선임작업을 위해 이 코치와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관계자도 “이 코치가 물러난 것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이 이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을 두고 ‘국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의 모든 자리를 비워둔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한웅수 단장은 이러한 루머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한 단장은 “현재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도 앞으로 일주일 이상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이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 코치의 능력이 모자란 것이 아니다. 큰 틀에서 선수단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결정이다”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 선임 이후 선수단 전체에 큰 변화를 줄 방침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단장은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을 해보고 힘들 경우 국내 감독으로 눈을 돌릴 생각이다. 현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세뇰 귀네슈 감독에 이은 외국인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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