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민경삼 본부장, 단장 승진

입력 2009-12-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장-프런트 조율 성과 인정
또 한번 야구인출신 단장 탄생

SK 사정에 정통한 인사이더가 언젠가 고백한 말이 있다. “민경삼 운영본부장(사진)이 아니었다면 김성근 감독이 SK에 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 감독의 지도력이야 세상이 다 알지만 ‘타협이 어려운’ 캐릭터가 당시 SK를 망설이게 했다는 얘기다. 여기서 최고위층을 설득해 결단을 끌어낸 이가 김 감독의 신일고 제자였던 민 본부장이란 사실은 알려지지 않은 비화다.

언젠가 김 감독이 “비행기 하면 비행기, 기차 하면 기차가 나온다”고 ‘감탄’할 정도로 현장과 프런트의 관계는 매끄러웠다. 그 성과가 SK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이렇게 교감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민 본부장이 야구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이란 설명이 중평이다. 신일고∼고려대를 졸업한 민 본부장은 LG에 입단해 1990년엔 선수로, 1994년엔 1군 매니저로 우승을 경험했다. SK로 옮겨 2007∼2008년엔 프런트로 우승을 맛봤다.

그 성과를 인정한 SK는 23일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민 본부장의 단장 승진을 명했다. 이로써 한국프로야구는 또 한번 야구인 출신 단장을 얻게 됐다. 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이 있었지만 채 한 시즌도 채우지 못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