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SK 남는다

입력 2009-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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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스포츠동아DB

美서 설득…37만5000달러 계약

SK가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외국인투수 게리 글로버(33·사진)와 17일 재계약했다. SK 민경삼 운영본부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글로버의 집까지 날아가는 정성을 쏟은 끝에 계약금 7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7만5000달러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글로버는 6월 21일 크리스 니코스키의 대체 선수로 SK에 영입돼 105.2이닝 동안 9승3패1세이브, 방어율 1.96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KIA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던 시즌 후반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19연승에 앞장섰다.

글로버는 “구단에서 미국 집까지 재계약을 위해 직접 찾아오는 등 성의를 보여줘 고맙다. SK가 나를 원하고 나도 SK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재계약은 쉽게 진행될 것으로 믿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또 다른 외국인선수 카도쿠라 켄과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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