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우니 시청률 웃네

입력 2009-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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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는 눈물연기 호평…‘클스’ 시청률 7.0%p 쑥! 수목퀸
한예슬(사진)이 수목드라마의 여왕자리를 차지했다.

SBS 수목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의 한예슬이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녀의 눈물이 통했는지 23일 방송한 드라마는 전회 방송보다 7.0%포인트나 상승해 16.4%(TNS미디어코리아 결과)를 기록했다. 비록 경쟁작이었던 ‘아이리스’가 종영한 후 급등한 시청률이지만 그 속에는 한예슬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방송에서 한예슬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 때문에 오빠가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참았던 눈물을 서럽게 우는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한예슬의 재발견”이라고 반기며 “신 눈물의 여왕 탄생”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한예슬은 밝고 코믹한 역만 맡아왔다. 이번에도 밝은 캐릭터지만 가슴 속에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그녀에게 그전과 차별화된 연기력을 요구했다.

방송 초반에는 과거의 코믹한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어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심어린 눈물과 안정된 연기로 부족했던 2%를 채웠다.

한예슬은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후 처음 도전한 멜로드라마와 눈물연기에 대해 “어렵고 힘든 숙제를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숙제 검사가 아직 모두 끝나지눈 않았지만 호의적인 중간 채점에 대해 한예슬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엔 지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질타를 받았지만 절망하지 않았다”며 “시청자와 팬들의 반응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어려운 도전이지만 끝까지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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