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모네’ 英 7세 화가, 그림 한 점당 212만원에 팔아

입력 2009-12-31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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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모네(Monet)’ 키론 윌리암슨의 재능을 자세히 소개한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유치원생의 그림이 212만원?’

7살 어린이가 그림 전시회를 열어 자신의 작품 16점을 약 3400만원에 팔아 화제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리틀 모네(Monet)’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키론 윌리암슨(Kieron Williamson, 7)이 최근 영국 노폭 홀트 지역의 한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갖고 작품 16점을 총 18200파운드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림 한 점당 평균 212만원에 팔린 셈이다.

키론이 ‘신동 화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그의 아버지 키이스의 영향이 컸다. 2년 전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그는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취미였던 예술품 수집으로 직업을 바꿨다. 아버지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키론은 자연스레 집안에 있는 그림들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키론은 처음 다른 5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으나, 그림을 그릴수록 실력이 눈부신 발전을 보였고 곧 미술의 다양한 세부 기법들을 궁금해 했다. 이 같은 키론의 바람을 듣게 된 예술가 캐롤 앤 퍼닝턴은 그에게 레슨을 시작했다. 이후 키론은 브라이언 라이더와 토니 가너 등 유명 화가들로부터 미술 지도를 받으며 차근히 실력을 키워갔다.

키론을 지도했던 가너는 “키론은 매우 뛰어난 아이다. 그는 눈으로 보고 배우는 타입으로 이해 속도가 그동안 지도해왔던 다른 화가 지망생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말했다.

키론의 재능에 놀라움을 보인 현지 언론들은 키론을 8살에 첫 작품 ‘피카도르’를 그린 피카소에 견주며 극찬하기도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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