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던 산모 아이 탄생 후 되살아나

입력 2009-12-31 15: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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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fox10tv.com 화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일까? 죽었던 산모가 다시 되살아나는 기적이 발생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BC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사망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산모가 출산 직후 되살아났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트레이시 허먼스토퍼(33세)라는 이 여성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산하던 도중 심장이 멈춰 사망선고를 받았다. 산통을 줄이기 위해 맞은 마취제의 부작용이 심장을 멈추게 한 것.

트레이시의 출산 과정을 담당했던 콜로라도 스프링스 기념 병원의 스테파니 마틴 박사는 “트레이시는 체온, 맥박, 호흡, 혈압 그 어느 것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망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의료진은 트레이시 뱃속의 아기라도 살리기 위해 급히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고 아기를꺼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의 기력은 온전치 못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깐 신기하게도 아기의 심장 박동은 차츰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기적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사망 선고를 받았던 트레이시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다시 살아난 것.

결국 아이와 엄마는 모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스테파니 마틴 박사는 “트레이시와 아기 모두 현재 아주 건강한 상태다”라며 그들의 건강상태를 전했다.

한편,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이들과 이 뉴스 접한 누리꾼들은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기이한 현상에 ‘기적’이라는 단어를 쓰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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