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플레이볼 ‘두근’…600만명 관중 시대 ‘후끈’

입력 2010-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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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프로야구는 2009년의 590만 관중이 한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된다. 새해 프로야구의 절대적 과제는 남아공 월드컵을 뚫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화룡점정을 해야 된다. 스포츠동아DB

류현진-김광현 개막전 맞대결 관심…11월 아시안 게임 금메달 기대만발
3일 새해 첫 출근을 했어요. 4일 아침 독자들을 찾아가려면 하루 먼저 일해야죠. 야구는 쉬어도 신문은 나오니까요. 작년 겨울 돌이켜보니 이범호 김태균의 일본 진출, 히어로즈의 대형 트레이드까지 잘도 넘어갔네요.

4일부터는 구단마다 시무식이 열려요. 선수단도 소집되고 해외 전훈을 떠나겠죠. 스프링캠프는 방방곡곡 퍼져도 미야자키와 오키나와, 이 두 군데에 주목하세요.

특히 미야자키는 이승엽(요미우리)에 이범호(소프트뱅크)가 가세했고, 인근 가고시마엔 김태균(지바롯데)도 있을 테니까요. 두산 KIA 롯데 히어로즈도 이 부근에 캠프를 차리죠.

오키나와엔 SK 삼성 LG 한화가 밀집해 있어요. 임창용 이혜천의 야쿠르트도 있네요. 미국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캠프가 나눠지는데 추신수 박찬호 김병현 등이 도전하겠죠.

광저우아시안게임 대비차 올해는 개막(3월 27일)이 빨라요. 그래서 시범경기(3월 7일)도 당겨졌죠. 낮경기이고, 공짜에요. 시범경기 앞두고 예상이 쏟아지더라도 정규시즌과 상관관계는 없는 거 기억해요? 공식 개막전은 KIA-두산(잠실) 한화-SK(문학) LG-삼성(대구) 히어로즈-롯데(사직)가 2년 연속 대결해요. 류현진-김광현 맞대결이 성사될지 벌써 기대돼요. KIA SK 두산의 3강 체제는 올해도 건재할까요? 특히 ‘뺏기기만 했던’ 두산은 이번엔 보강한 덕 좀 볼까요? 옆집 LG는 돈 쓴 보람이 이번엔 있을까요? 삼성은 명가의 명예를 회복할까요? 수족을 떼어낸 히어로즈와 한화는 얼마나 버틸까요? 롯데는 로이스터 약발과 흥행폭풍이 효험을 발휘할까요? SK 김광현은 회복할지? KIA 김상현-최희섭과 LG 박용택의 몬스터 시즌은 이어질지? 용병과 신인 중 샛별은? 타이틀 홀더들의 수성 여부도 지켜봐요. 흥행도 관건이죠. 월드컵을 뚫고 과연 600만 관중을 정복할지요.

해외에서는 이승엽이 재기할지, 김태균-이범호의 일본 첫 해 성적은 어느 정도일지? 임창용은 건재할지? 박찬호 추신수는? 그리고 김병현은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가을이 되면 포스트시즌을 해요. 11월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죠. 조범현 감독이 국민의 기대대로 금메달을 따낼까요? 이어 12월 무렵엔 아시아시리즈가 있을 예정이죠. 아시아 최강의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한국에서 동시 배출될까요?

아이고, 이렇게 야구에 홀리다 2010년이 다 가겠네요. 아쉬움이 있을지 몰라요. 그러나 걱정 마세요. 2011년이 있잖아요. 야구는 계속돼요. 그게 야구의 매력이죠.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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