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힙 뒤로 당기듯 백스윙하라

입력 2010-01-22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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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아이언 양손으로 들고 왼 어깨 오른발 위까지 틀기
하루 10분씩 반복하면 충분 스피드 ‘UP’ 비거리도 ‘UP’
체중 이동은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아마추어들이 많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체중 이동은 의식적으로 백스윙을 하면서 옮겨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상체 회전 동작에 의해서 자동으로 이뤄져야 한다. 몸무게를 일부러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엉덩이가 타깃 반대방향으로 측면 이동하면서 스윙축이 무너지고 역체중 이동 현상(리버스피봇)이 일어난다. 백스윙이 완전히 망가지는 아마추어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올바른 체중이동은 백스윙 때 정확한 코일(몸의 꼬임 또는 회전) 동작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엉덩이를 측면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틀어준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오른쪽 바지 주머니를 누군가 뒤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처럼 회전시켜주는 것이 포인트다. 중요한 것은 엉덩이를 회전시켜는 동작과 어깨 회전 동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엉덩이를 틀어주면서 왼쪽 어깨가 오른발 위쪽까지 오도록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이 완성된다.


○체중이동 연습방법

아이언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체중이동 연습을 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는 꾸준한 반복을 통해 몸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영하의 날씨 탓에 연습장에 가는 것이 힘들다면 집에서라도 이 동작을 반복 연습해보자. 하루 10분이면 탄탄한 백스윙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사진 ①처럼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쇼트 아이언을 양 손으로 쥐고 가슴에 댄 다음 그대로 어깨를 틀어주는 연습을 해보자. 체중이동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오른쪽 엉덩이를 뒤로 틀어주면서 동시에 왼쪽 어깨를 타깃 반대 방향으로 틀어 오른쪽 발밑까지 틀어주는 것에만 신경을 쓰도록 한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진 ②처럼 충분한 어깨 회전이 이뤄졌을 때 자신의 체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느껴보자. 왼발을 지면에서 떼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억지로 체중이동을 하려고 엉덩이를 측면 이동시키면 사진 ③처럼 중심축이 무너지면서 역체중이동이 일어나게 된다. 잘못된 동작을 보여주기 위해 약간 오버해서 취한 동작이지만, 백스윙 시 체중이동에 혼란을 겪는 아마추어들에게는 흔히 발생하는 동작이다.


○무엇이 달라질까?

몸의 코일 동작을 통해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이 이뤄지는 스윙 연습을 하면 스윙 스피드가 자연스럽게 향상되면서 비거리가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윙 궤도가 안정되고 상체 턴이 보다 견고하고 자연스러워지면서 정확성 역시 향상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움말 지맥스스포츠센터 이경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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