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고이어 통신사·식품업체 줄서기… 청용 ‘CF 블루칩’

입력 2010-01-2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청용. 스포츠동아DB

PAVV광고 지성과 동반출연… 6개월 단발 1억3000만원선
이청용 주가 월드컵 앞두고 더 뛸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무대를 휘젓고 있는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의 주가가 광고업계에서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꿈의 리그’로 불리는 EPL의 스타 이청용은 27일(한국시간) 번리전(1-0 승)에서 시즌 5호 골(정규리그 4골, FA컵 1골)을 작렬,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최다 공격 포인트(5골-5도움)를 달성했다. 이 골로 이청용은 올 시즌 두 번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이청용을 광고업계가 가만히 놔둘 리 없다.

작년 12월 삼성전자가 자사 TV(PAVV 브랜드) 광고를 위해 이청용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동반 CF모델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모 유력 식품업체와 통신업체들이 광고 제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업체의 경우, 이청용 측과 연락을 시작했고 통신업체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28일 “이청용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대단히 뜨겁다. 올해는 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데다 이미 한국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게 사실이다. 새로운 국내 모델 블루칩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광고업계는 이청용을 A급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청용의 경우 6개월 단발을 기준으로 약 1억3000만 원 수준이 광고계의 공정가격이다.

‘피겨 퀸’ 김연아와 박지성은 스포츠 스타 중 ‘특 A급’ 대우를 받고 있다. 이 경우 6개월 단발로 2억 원 이상을 받는다. 박지성은 국내 모 음료 및 식품업체 CF 촬영을 할 때 4억 원 선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촬영 장소가 해외일 경우에는 다소 금액이 떨어진다. 김연아는 1년 전속 조건으로 10억 원 가량을 받는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이청용의 주가는 월드컵을 계기로 ‘특 A급’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다수의 광고업 종사자들은 “(광고)업계에서 월드컵 특수 이전에 이청용을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축구 모델 아이콘이 박지성과 이영표였다면 올해 월드컵은 이청용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