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DB
“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가 펼쳐져 피로가 누적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끈질기게 싸워줬고, 리그 첫 무실점 경기를 해서 만족하고 있다.”
-코일 감독 부임 이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다
“공격시 측면을 넓게 활용하라고 주문받았다. 오늘은 상대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서 측면을 활용했다.”
-득점 전까지는 아쉬움이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선수들 모두 많은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정확도가 낮았다. 득점 상황에서 케빈 데이비스가 공을 잘 패스해줬다.”(웃음)
-코일 감독이 지도를 많이 해 준다고 들었다. 오늘은 어떤 주문을 했는지
“왼쪽 측면 수비수가 약하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공격에서는 1대1 상황에서 과감하게, 자신 있게 돌파하고, 패스하라고 말씀 하셨다.”
-전반 종료 후 코칭스태프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득점 장면 외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세밀함이 부족해 놓쳤다. 공격 포지션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움직이라고 했다.”
-15위로 강등권에서 탈출한 값진 승리였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긴 경우가 많았다. 오늘 첫 무실점이고, 선제골을 지켜서 나도 사실 조금 놀랍다.”(웃음)
-득점에 대해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데
“슛을 하고 선심을 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수비가 걷어낸 이후 다시 보니 골로 인정됐다. 슛을 하는 순간에는 골인지 알았다. 경기 후 비디오를 보니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다.”
-결승골이었고,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올 시즌은 1-0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없었다. 더욱 끈끈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수들도 점점 발을 맞추며 잘 맞아 떨어진다. 든든하다.”
-경기 후 번리의 리마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뭐라고 하던가
“(박)주영이 형과 함께 뛰던 선수라는 것을 알고, 내가 가서 말을 걸었다. ‘(박주영이) 내 친구고, 내 선배’라고 말했다.”
-두 자릿수 득점 포인트다. 올 시즌 몇 골까지 예상하나
“계속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계속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 득점 포인트 보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중요하다. 내가 팀에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FC서울의 정종수 사장이 볼턴에 들렀다
“경기 직전에 잠깐 만났다. 응원하러 오셨다고 들었다. 나 역시 FC서울을 잊지 않고 있다. 마음속에 담고 뛰고 있다. FC서울이 항상 힘이 된다.”
-홈 팬들의 성원이 대단하다. 교체 아웃될 당시 기립박수를 보냈다
“기분 좋다. 홈에서 경기하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 가족 같은 분위기다. 볼턴이라는 곳은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 같다. 홈 팬들이 이름도 많이 불러주고, 환호도 많이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힘들어도 힘이 되고 있다.”
볼턴(영국) | 전지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