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청용 만의 경쟁력 3가지
① 감각적 움직임 - 볼 패스한 후 공간 창출능력 발군
② 환상의 돌파력 - 1:1 돌파 굿 … 수비수 사이 질주
③ 정확한 슈팅력 - 거침없이… 자로잰듯…깔끔한 슛
이청용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역대 EPL 진출 태극전사 중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0개·5골 5도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청용이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국내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다.
●감각적인 움직임
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이청용의 골 소식을 접한 뒤 그의 움직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허 감독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골 마무리의 전형”이라며 칭찬했다.
“이청용의 골 상황을 보면 공격수에게 필요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볼을 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그런 움직임이 있었기에 리턴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청용의 골은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정확하게 골을 넣는 마무리도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도 “후방에서 날아오는 패스를 제대로 때려 넣었다.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돌파력이 뛰어났다”고 칭찬릴레이에 동참했다.
●날개를 단 이청용
이청용은 볼턴의 감독 교체로 날개를 달았다.
그는 게리 멕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긴 패스 위주로 공격하는 팀의 스타일상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언 코일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청용은 ‘흥’을 내고 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감독 교체로 팀이 빠른 템포의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을 주요 루트로 삼으면서 이청용의 장기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 시절부터 비슷한 축구를 구사했던 이청용이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골 장면 이외에도 이청용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감이 있는 1대1 돌파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활동량도 다른 경기보다 좋았다. 박 위원은 “전체적인 플레이에서 이전보다 적극성을 보였고, 몸 상태도 이전 FA컵 경기보다 좋아보였다. 볼 스피드 활용, 패스 게임, 감각적인 슛, 공간 침투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① 감각적 움직임 - 볼 패스한 후 공간 창출능력 발군
② 환상의 돌파력 - 1:1 돌파 굿 … 수비수 사이 질주
③ 정확한 슈팅력 - 거침없이… 자로잰듯…깔끔한 슛
이청용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역대 EPL 진출 태극전사 중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0개·5골 5도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청용이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국내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다.
●감각적인 움직임
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이청용의 골 소식을 접한 뒤 그의 움직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허 감독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골 마무리의 전형”이라며 칭찬했다.
“이청용의 골 상황을 보면 공격수에게 필요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볼을 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그런 움직임이 있었기에 리턴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청용의 골은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정확하게 골을 넣는 마무리도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정해성 수석코치도 “후방에서 날아오는 패스를 제대로 때려 넣었다.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돌파력이 뛰어났다”고 칭찬릴레이에 동참했다.
●날개를 단 이청용
이청용은 볼턴의 감독 교체로 날개를 달았다.
그는 게리 멕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긴 패스 위주로 공격하는 팀의 스타일상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언 코일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청용은 ‘흥’을 내고 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감독 교체로 팀이 빠른 템포의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을 주요 루트로 삼으면서 이청용의 장기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 시절부터 비슷한 축구를 구사했던 이청용이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골 장면 이외에도 이청용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감이 있는 1대1 돌파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활동량도 다른 경기보다 좋았다. 박 위원은 “전체적인 플레이에서 이전보다 적극성을 보였고, 몸 상태도 이전 FA컵 경기보다 좋아보였다. 볼 스피드 활용, 패스 게임, 감각적인 슛, 공간 침투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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