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 DB
박주영(25.AS모나코)이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의 이동엽 대표는 12일 "모나코의 팀 닥터로부터 박주영이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3주 정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전날 2009-2010 시즌 프랑스 컵대회 16강전 지롱댕 보르도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감지한 표정을 지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빠르면 3월 초에나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의 부상 부위
박주영은 지난해 11월에도 오른쪽 허벅지을 다쳐 덴마크,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뛰지 못했다. 이번 부상도 지난해 다쳤을 때와 같은 부위지만 상처를 입은 곳은 다르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재활과정과 방법
이 대표는 "12일부터 산소탱크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이후 부상이 호전됐다는 팀 닥터의 승인이 떨어지면 가벼운 러닝과 자전거 타기로 재활훈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소탱크 치료는 3기압 정도의 고압상태에서 신체 조직이 살아나는 속도가 훨씬 빨리지는 치료방법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가 부상을 당해 이 치료방법을 시도한 이후 화제가 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여부
박주영의 올해 첫 국가간대항전(A매치)인 코트디부아르전 출격은 힘들 전망이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3월3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지만 박주영은 부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 대표는 "부상 호전 속도에따라 코트디부아르전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2월말 가벼운 러닝을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서는 어렵다고 본다. 박주영의 의료기록을 대표팀에 전달해 계속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