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아버지 특훈에 기본기 확실
골프 무협 드라마 ‘버디버디’(극본 권인찬·연출 윤상호)의 여주인공을 맡은 애프터스쿨의 유이(사진). 최근 그녀를 주연으로 발탁한 제작사 그룹에이트측은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구와 골프 실력을 지녀 ‘버디버디’의 주인공 성미수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과연 올해 21살 밖에 안된 유이의 골프 실력은 어디서 쌓은 것일까. 이 궁금증의 해답은 그녀의 아버지인 김성갑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코치의 남다른 열성이다.
유이는 야구계의 유명한 골프광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김성갑 코치는 유이가 골프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골프스윙 횟수만큼 상금을 거는 등의 방법으로 그녀가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덕분에 유이는 일찌감치 골프 스윙의 기본을 확실히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유이는 요즘 ‘버디버디’ 캐스팅이 확정된 후 아버지 김성갑 코치를 따라 실내골프연습장에 나가 연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 직전부터는 프로골퍼로부터 전문적인 레슨도 받기 시작했다. 유이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본기를 갖춘 덕에 프로골퍼의 레슨을 잘 이해하며 연습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버디버디’에서 유이가 맡은 성미수는 강원도 산골 소녀로 남자다운 매력을 갖고 있는 씩씩한 캐릭터다. 놀라운 장타력을 자랑하지만 번번이 KLPGA 선발전에서 고배를 들다 전직 PGA 선수 출신 골프코스테스터 이용우를 만나면서 실력을 쌓는다.
이현세의 골프만화 ‘버디’를 원작으로 한 ‘버디버디’는 유이 외에 이용우, 이미숙, 윤유선, 양희경 등이 출연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