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만난 이동국이 형님이라 불러”
“생활력 강한 자기야, 결혼해줘서 고마워”4월 결혼하는 은지원(사진)이 예비신부에게 처음 프러포즈를 했다.
은지원은 19일 오전 경상남도 통영시 달아항에서 열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촬영현장 공개 기자회견에서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했고,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고 4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두 살 연상인 이 모 씨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직접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절대 과속이 아니다. 신부 쪽에서 식장을 알아보다가 사실이 알려졌다”며 “결혼 프러포즈도 못했는데, 먼저 (결혼한다는 사실이)공개돼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남극에 다녀오면 시간이 많이 빈다. 그 틈을 이용해 4월쯤 결혼한다”며 “부모님들이 길일과 식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지원의 예비신부는 알려진 대로 그가 미국 하와이 유학시절에 만난 첫사랑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생활력이 뛰어나서 좋다”며 “연상이라 기댈 수도 있고, 여자친구를 만난 후 여자에 대해 존경심도 생겼다. 나를 잘 잡아주고 친구 같은 여자”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하지 못한 프러포즈까지 했다. “자기야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못해서 미안하다. 철없고 ‘초딩’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편을 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잘 안다. 믿고 응원해주고 다독거려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나랑 결혼해줘!.”
자녀계획에 대해서 은지원은 “아버지는 1명, 어머니는 1명은 외로우니 2명을 낳으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나의 계획은 3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지원은 동서지간이 될 축구선수 이동국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설에 함께 지냈다. 이동국이 수줍음을 많이 타서 이제야 친해졌다”며 “이동국이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기에, 다치지 말고 월드컵 잘 다녀오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통영(경남)|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