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독한 다이어트’ 이유는 허리부상 탓

입력 2010-02-22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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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군복무로 4년간 연기 공백기를 보낸 연기자 남궁민이 컴백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공개했다.

남궁민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연출 이진서) 제작발표회에서 군복무 초기 허리를 다쳐 2년 동안 치료를 받아온 과정을 소개했다.

남궁민은 2006년 8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2008년 말 제대했다.

그는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복무 초기 농구를 하다 발을 잘못 디뎌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밝히며 “2년 동안 서울의 척추 전문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몸의 자세를 마음대로 취할 수 없던 남궁민은 제대 이후에도 연기 대신 치료에 전념해왔다. 그러다 올해 초 ‘부자의 탄생’ 출연을 확정하고 허리치료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해 불과 2달 만에 8kg을 감량했다.

남궁민은 “드라마 하이라이트로 수영장 장면이 포함된 걸 알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까지 저절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두 달이 넘어서고 있지만 그는 지금도 하루에 바나나와 오렌지, 감자 1개씩과 닭 가슴살 4조각만 먹고 있다.



남궁민이 정한 다이어트 기한은 4월 초까지. ‘부자의 탄생’을 촬영하는 도중에도 그는 체중감량 운동과 식이요법은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남궁민이 이처럼 ‘독한’ 각오로 나서는 ‘부자의 탄생’은 재벌가 사람들이 전하는 재벌이 되는 비법을 담은 드라마다.

남궁민은 실력과 연인에 대한 사랑을 갖춘 그룹 후계자 추은석 역을 맡아 이보영, 지현우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2006년 성유리와 출연한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 이후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남궁민은 “지난 4년 동안 직장이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번 작품으로 남궁민이라는 연기자가 있다는 사실만 알릴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자의 탄생’은 방송 중인 ‘공부의 신’ 후속으로 3월1일 처음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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