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장원삼 141km…선감독 “좋았어!”

입력 2010-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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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이 사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첫 실전등판이었던 2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3이닝을 4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장원삼이 수준급 ‘왼손 선발’로 로테이션의 한 축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22일 연습경기 체크포인트
이범호 두산전 대타 출전 땅볼타
롯데 가르시아 2안타 ‘KIA 사냥’
LG 루키마무리 신정락 무실점투

삼성으로 이적한 ‘우승 청부사’ 장원삼, 두산이 야심차게 데려온 용병 투수 히메네스가 실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22일 일본에서 열린 연습경기 체크포인트.


○몸 푼 장원삼

장원삼은 한화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실점을 마크했다. 직구최고구속은 141km. “6개월만의 첫 등판이었고, 이적 후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지만 실전에선 연습한대로 편하게 던졌다.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그는 최진행에게 허용한 1점 홈런에 대해 “타이밍을 뺏으려 커브를 던졌는데 잘 받아쳤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안 좋아 한차례 등판을 걸렀는데, 오늘 보니 괜찮았다”고 만족스런 표정. 삼성이 5-3으로 이겼다.


○히메네스와 이범호, 엇갈린 희비

두산 히메네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마크, 첫 등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구속은 149km. 11타자를 맞아 48개 볼을 던졌고 4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볼넷은 없고 삼진은 1개. 두산은 2-4로 졌지만 히메네스의 인상적인 투구와 2안타씩을 때린 유재웅과 임재철을 위안으로 삼았다. 소프트뱅크 소속 이범호는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8회 대타로 등장했으나 1루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감 찾은 가르시아

롯데 가르시아는 KIA전에서 2타수 2안타를 마크, 전날 넥센 히어로즈전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실전 두 경기만에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이명우는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KIA 로페즈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5-3 승리.


○신정락,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

LG 신인 1차지명인 대졸 신정락이 안정적인 투구로 마무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신정락은 SK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매조지, 3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1사 후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대타로 나선 베테랑 박재홍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세 타자를 상대해 던진 볼은 9개에 불과했다. 신정락의 이같은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마무리 부재로 고민하는 LG로선 큰 고민을 덜게 될 듯.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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