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욱 151km 쌩! ‘광속 컴백’

입력 2010-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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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두산이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직전 이승엽(왼쪽)이 김경문 감독을 찾아 인사한 후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23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두산이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직전 이승엽(왼쪽)이 김경문 감독을 찾아 인사한 후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전훈 연습경기 브리핑

LG가 일본 주니치를 3-0으로 격파한 가운데 SK는 지바 롯데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야쿠르트에 0-3으로 패했으며 히어로즈는 지난해 챔피언 KIA를 13-1로 대파했다. 24일 연습경기를 치른 각 팀들의 체크포인트를 모아봤다.


○SK 엄정욱 151km 광속구, 지바롯데 타선 압도

채병용과 윤길현의 군복무 공백으로 근심이 가득하던 김성근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와일드씽’ 엄정욱(사진)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기 때문. 볼넷 2개와 사구 1개가 곁들여졌지만 오히려 위기관리 능력을 확인한 게 더 큰 소득이었다. 19일 주니치전 2이닝 무실점에 이은 연속 호투. 지바롯데 김태균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엄정욱. 사진제공= SK와이번스

엄정욱. 사진제공= SK와이번스



○LG 신인투수 신정락 4연속G 무실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잠수함투수 신정락이 4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2사후 2볼넷을 내줬지만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4일 주니치전(1이닝), 17일 니혼햄전(1.2이닝), 22일 SK전(1이닝)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SK전부터 마무리를 맡겼지만 흔들림이 없다. 선발 이범준도 3이닝 무실점. 8회 박용근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히어로즈 새 외국인투수 번사이드 합격점

선발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가 2.2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9일 청백전 4이닝 1실점에 이은 연속 호투. 김시진 감독은 “지금은 연습경기일 뿐이다”면서도 “컨트롤과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며 은근한 미소. 삼성에서 이적한 박성훈, 군복무를 마친 손승락도 1이닝 완벽투. 타선은 무려 16안타를 폭발했다. 반면 KIA 선발 윤석민은 3안타 6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두산 왈론드 첫등판 2실점 “아직은…”

새롭게 영입한 좌완 레스 왈론드가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38km. 야쿠르트 2군과의 경기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등판한 박정배가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해 눈길을 모았다. 타선은 4안타로 허덕인 가운데 민병헌과 손시헌이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뽑아낸 점이 돋보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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