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여심’ 잡아야 클럽 뜬다

입력 2010-03-04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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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여성 골퍼들을 위한 전용 클럽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여성 골퍼들의 구매력이 점차 커져 각 브랜드에서는 여성 전용라인이나 풀세트 출시를 통해 여심(女心)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여성 골퍼들에게는 클럽도 패션의 일부다. 화려한 디자인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각각 브랜드마다 특징과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보다는 자신의 스윙 스타일과 원하는 클럽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캘러웨이의 솔레어.



▲캘러웨이, 솔레어

캘러웨이의 여성 전용 라인 솔레어(Solaire)는 여성 골퍼들의 다양한 스윙 패턴과 스타일을 연구해, 스윙 능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성 골퍼들의 취약점인 비거리 향상에 중점을 뒀다. 로프트 각도를 높였다. 그립과 샤프트는 경량화해 스윙 스피드와 탄도의 향상을 통해 비거리를 증대시켜준다. 골프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총 15종으로 구성된 풀세트다. 올 티타늄 드라이버 1개, 스테인리스 스틸 페어웨이우드 3개, 하이브리드 2개, 아이언 6개, 말렛 퍼터 1개, 캐디백, 보스턴백이 포함됐다.

던롭, 여성용 젝시오.



▲던롭, 여성용 젝시오

여성용 젝시오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유틸리티로 구성된다.

드라이버와 우드는 던롭의 고유 기술인 심(深)중심 설계(헤드 중심을 더욱 깊게 한 기술)가 적용됐다. 클럽헤드에 볼이 맞는 순간 로프트가 커지면서 ‘타출각’이 높아져 같은 스윙으로도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커진다.

신소재 나노알로이(NANO ALLOY)로 제작된 한국형 샤프트 역시 그립부분은 고탄성 카본을, 헤드쪽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헤드 스피드를 높였다. 아이언세트는 경비중 티탄 페이스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스위트 에어리어와 관성모멘트를 확대시켰다.

투어스테이지, ViQ CL 크리스탈 핑크.



▲투어스테이지, ViQ CL 크리스탈 핑크

투어스테이지 여성용 라인은 단순히 남성용 클럽 헤드의 디자인을 살짝 변형하지 않았다. 형상, 중량 배분, 중심 설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여성 전용으로 설계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클럽에 녹여내 감성품질까지 만족시켰다.

1만 명 이상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드라이버는 445cc의 대형 헤드를 채택했다. 아이언은 남성용보다 얇고 낮은 저중심 설계를 통해 힘이 약한 여성들도 쉽게 볼을 띄우도록 했다.

핑, 렙처 V2 레이디 드라이버.



▲핑, 렙처 V2 레이디

랩처 시리즈는 로레나 오초아와 김인경 등이 사용하는 핑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렙처 V2레이디 시리즈도 샤프트 재질이나 헤드 소재를 고급화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등 각각의 단품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렙처 V2레이디 드라이버와 우드는 그라파이트의 TOUR-AD 초경량(39g)샤프트가 장착됐다. 스윙스피드가 낮아 비거리가 짧은 여성 골퍼들에게 고민을 해결해 준다.

핑, 아이언.


아이언은 초경량 티타늄 페이스와 솔 부위에 장착된 텅스텐 웨이트를 통해 볼을 쉽게 띄워준다. 유효 타구면도 넓어져 미스 샷을 줄여 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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