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빙가다 감독이 롯데월드 찾은 까닭은?

입력 2010-03-11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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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

‘FC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

FC서울 신임 사령탑 넬로 빙가다(57) 감독은 매우 가족적이다. 짬이 날 때면 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도 틈틈이 한다. 자신이 부임했던 이집트, 이란, 요르단 등은 물론 캐나다와 미국 등 수많은 국가를 여행했다.

곁에는 항상 자신이 ‘퀸(Queen)’이라 칭하는 아내가 있었다.

최근 빙가다가 서울의 놀이공원 롯데월드를 방문한 사실이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팬에 의해 알려지며 서울 서포터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물론, 그 자리에는 빙가다 혼자만 있지 않았다. 한국을 찾은 장녀와 이집트인 사위, 외손녀와 함께 있었다. 포르투갈 국적의 측면 미드필더 에스테베스 가족도 빙가다 가족과 함께 해 모처럼 망중한을 즐겼다.

당시 빙가다 감독은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거의 타지 못한 채 가족이 즐기는 모습만을 지켜봐야 했다. 3년 전 미국 디즈니랜드를 찾았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롤러코스터가 두려워졌다나?

모노레일 정도가 빙가다가 즐길 수 있는 한계였단다.

빙가다는 선수들에게도 훈련, 경기 등 공식 일정이 끝나면 가급적 가족에게 시간을 할애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안정된 가정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서울 관계자는 “전임 귀네슈 감독처럼 빙가다 감독도 가족을 최우선시하는 인물이다. 선수들도 2차례 외국인 사령탑 체제를 거치며 이런 문화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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